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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생활

고양이 두 마리 키우면 이렇게 다릅니다 | 네로와 앙팡이, 우리집 고양이 성격 차이 기록

by 하나_킴 2026. 3. 8.

고양이 두 마리를 함께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게 있습니다.
바로 고양이 성격 차이입니다.

같은 집에서,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데도 성향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.
저희 집 네로와 앙팡이도 그렇습니다.

고양이 두 마리 키우면 어떤 점이 다른지,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봅니다.


 

활발한 애교쟁이, 앙팡이

앙팡이는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편입니다.

웃긴 건 자기가 먼저 와서 들이대는 건 좋아하면서, 제가 안아주는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.
앵겨서 안아주면 울면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.

안겨 있는 걸 선호하지 않다 보니 발톱 깎는 것도 수월하지 않은 편입니다.
활동량이 많은 고양이는 신체를 제어하는 상황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, 앙팡이도 그 케이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.

간식 반응도 재미있습니다.
처음에는 네로가 간식 달라고 우는 소리를 듣고 쪼르르 달려왔는데, 지금은 간식 봉지 소리만 나면 네로보다 더 빠르게 달려옵니다.
(네로가 몸이 조금 무거워서 느리긴 합니다 😂)

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책상 위로 올라와 방해를 합니다.
집사가 집중하면 고양이는 더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.

누워 있으면 귀신같이 알고 찾아와 배 위에 앉았다가 가는 것도 앙팡이의 특징입니다.


조용하지만 집사 밀착형, 네로

네로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차분해졌습니다.
움직임이 적고 조용한 편입니다.

어릴 때도 아주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아, 타고난 성향의 차이도 있는 듯합니다.

대신 네로는 집사 밀착형 고양이입니다.

누워 있으면 자연스럽게 와서 팔베개를 하고, 제 베개의 절반을 차지하고 같이 잡니다.
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서 느낀 점은, 애교의 방식도 다르다는 것입니다.

앙팡이는 에너지 넘치는 애교,
네로는 조용하지만 깊게 붙어 있는 애교입니다.

그리고 네로는 밥을 정말 좋아합니다.
앙팡이가 “배고프면 한 입 먹지” 스타일이라면, 네로는 “밥. 지금.” 같은 느낌입니다.

그래도 다행히 둘 다 물은 잘 마셔줘서 그 부분은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


고양이 두 마리 키우면 좋은 점

고양이 성격 차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.
서로 보고 배우기도 합니다.

앙팡이는 네로를 보며 간식 타이밍을 배웠고,
네로는 앙팡이 덕분에 조금 더 자극을 받는 것 같습니다.

합사 이후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서 느낀 건,
집사는 두 배로 바빠지지만 즐거움도 두 배가 된다는 점입니다.


결국 둘 다 집사만 찾습니다

밥, 물, 화장실 청소는 주로 남자친구가 챙기지만
이상하게 둘 다 저를 더 찾습니다.

퇴근하면 먼저 달려오는 것도,
누워 있으면 옆에 붙는 것도 항상 저입니다.

고양이는 결국 가장 마음이 편한 사람을 찾는다고 하던데,
확실한 건 네로와 앙팡이 모두 저를 제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.
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.


마무리

고양이 두 마리를 함께 키우면 성격 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.
같은 환경에서도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.

혹시 다묘 가정을 고민하고 있다면,
성향이 다른 고양이들의 조합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따뜻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.

고양이 성격 차이는 단점이 아니라,
각자의 매력이라는 걸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.